2008년 02월 13일
Gaagle
쩝... 술먹고 쳐 자다 새벽 4시에 깨니까 갑자기 왜 이딴게 쓰고 싶은거지?
이 글은 1인칭 관점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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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 >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누구였는지, 언제 어디서 왔는지.
기억나는 것은 시간 여행을 했다는 것 뿐이다.
그때 한 사나이가 다가왔다.
"안녕하십니까. 전 공무원 XXX입니다. 지금은 2121년이고, 기억을 잃은 분이 기억을 찾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억을 잃으신것 맞으시죠? 언제나 통계적으로, 확률적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슈퍼 컴퓨터 Gaagle이 이곳에 기억상실자가 있을 확률이 99%라고 통보해주었습니다.
아, 마침 옆에 Pikissa도 무사하군요. 기억나시나요? 이 기계는 참 좋은 기계죠.
언제나 주인을 따라다니면서 심부름을 해 주고 좋은 정보도 알려주니까요.
당신이 시간 여행을 하신것도 이 Pikissa의 기능이죠. 하지만 당신처럼 기억을 잃는 부작용이 약 1%에서 발생하죠.
그래서 사람들이 시간 여행씩이나 되는데도 거의 쓰지 않고, 저 같은 공무원이 있는거죠."
"아, 이 골프채처럼 생긴게 이름이 Pikissa였군요. 이름 한번 거지 같군... 뭔 뜻이죠?"
"Pikissa는 정보를 알려줄때마다 먼저 'Pik~'이라고 주의를 주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거죠. 뭐 별 이유는 없어요.
Gaagle도 이유를 설명해 주진 않죠. 결과가 중요하지 이유가 뭐 그리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그렇군요... 그나저나 밥은 어떻게 먹죠? 난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지갑엔 돈도 없는데.
하긴 있다 해도 지금 쓸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걱정 마십시오. 당신처럼 시간 여행의 부작용으로 기억을 잃은 분들께는 정부에서 백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합니다.
그런대로 꽤 큰 돈이죠."
"아, 그래요? 그럼, 밥이나 먹으러 가죠."
Stage 1 >
"Gaagle이 당신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습니다. Gaagle은 현재 뿐 아니라 과거, 미래에 대해서도 정보를 수집하죠.
당신의 정체성은 여기서 겨우 5km 떨어진 어느 골목과 관련성이 88%랍니다.
앞으로 그쪽을 함께 조사해보도록 하죠."
"뜬금없이 골목이라니... 내 인생은 골목 인생이었나 보군요. 나쁜 짓이나 하고 다닌거나 아닌지 원."
"유감스럽게도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신이 살인 등의 중범죄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은 61%라는군요.
하지만 뭐... 범죄를 저지른 쪽인지 목격자나 위협을 받은 쪽인지까지 구별한건 아니니까요."
"어느 쪽이든 암울하군요... 뭐 좀 희망적인 이야긴 없나요?"
"제가 당신 Pikissa를 작동시켜 드리죠. (웃차~) 아마 약간은 희망적인 정보를 알려줄겁니다.
주인에게 확률적으로 가장 유익한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서 알려주니까요. 자, 어디 한번 들어볼까요? Pikissa?"
"Pik~, Down swing, No upper swing~."
"뭐야? 야구도 아니고 다운 스윙, 어퍼 스윙이 왜 나와? 게다가 뭔놈의 콩글리쉬야?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은데요."
"하하, Gaagle이나 Pikissa나 이유를 설명해주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확률적으로 봐서 아주 유용한 정보일겁니다.
야구 실력이 급상승할지도 모르죠."
"Pik~. 퇴근 후엔 일하지 마세요~." "엥?"
"아, 이건 제 것에서 나는 소리네요. 퇴근 땡~하면 바로 집으로 가야겠군요."
"칼퇴근... 웬지 부럽군요."
Stage 2 >
"띠리리리~ 띠리리리~" "예."
"오늘은 조사 안합니까? 조사 때문에 이 골목으로 이사한지도 꽤 되는데 찾아낸 것도 없잖아요.
오늘도 열심히 찾아봐야지 안 오시면 어떡합니까."
"유감스럽지만, Gaagle에서 당신에 대한 정보를 갱신했습니다.
당신이 살인 등의 중범죄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75%로 올랐다는군요. 아직 범죄자쪽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요.
여하튼 기억상실자 보조 공무원은 위험도가 지나치게 높은 분은 보조를 중단합니다."
"뭐요? 여태 그런 말 없었잖소? 그리고 그동안 날 봐서 알겠지만, 내가 어디로 봐서 중범죄를 저지를 사람 같소?
아, 그래. 내 기억을 찾으면 전 재산을 다 줄테니 꼭 좀 도와주시오. 백만 달러는 큰 돈이잖소?"
"오~ 진담이시죠? 마침 자동 녹음 중인데. 뭐, 그럼... 계속 도와드리죠. 마침 다른 기억상실자 분도 없으니."
(빌어먹을 공무원놈 같으니.)
Stage 3 >
"엇... 이 시간에 웬일입니까? 아까 퇴근하셨잖아요."
"꼼짝 말고 손이나 드시지. 당신을 잡으러 왔거든."
"아니, 이게 웬 총이야? 갑자기 왜 이래요? 기억을 찾아주면 전 재산을 다 준다고까지 했는데 이럴 수가 있어?"
"훗. 당신에 대한 Gaagle 정보가 갱신됐거든. 당신이 살인 범죄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92%로 올랐어.
그리고 이번에는 가해자쪽이 확실하다는군. 조금 있으면 경찰도 들어닥칠거야."
"뭐야? 내가? 하지만 당신은 경찰도 아니잖아. 당신이 왜 총을 가지고 이러는거야?"
"당신이 중범죄자면 당신은 체포되고, 백만 달러는 그냥 물거품이 되지.
게다가 난 억울하게도 중범죄자를 도와줬다고 다들 욕이나 해 대지. 이놈의 세상이 그래. 지랄맞지.
하지만 이렇게 내가 먼저 선수를 치면, 영웅이 될 뿐만 아니라 당신이 준다고 했던 백만 달러도 고스란히 내 것이 될 수 있다는걸?
내 변호사가 그러더군. 법이 웃기지? 나도 잘 모르지만 하튼 그래. 하하."
"뭐? 이런 개XX~~ 이,이거나 먹어라~!!!" "헉~!" "탕~!!!" "Pik~. Down swing, No upper swing~." "퍽~! 윽..."
헉... 총알은 빗겨가고, 난 살았다... 이 놈의 머리는 뭉개졌지만...
머리를 칠 생각은 없었는데... 차라리 총 든 손을 칠걸...
저 놈의 다운 스윙 어쩌구가, 이 뜻이었다니... 이럴 수가... 왜 이유는 안 가르쳐 주는거야...
그나저나 이제 난 어쩌지? 저 멀리 경찰차 소리가 들리는걸.
그래... 날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 그놈의 시간 여행 때문이지... 그래, 이번엔 시간 여행이 이 억울한 상황을 풀어줘야만 해.
그래야 세상이 공평한거 아냐?
"Pikissa~!!!"
"Pik~. 무슨 일이십니까."
"날 다른 시간으로 보내 줘!!!"
"언제 어느 곳으로 보내 드릴까요?"
"몰라. 언제 어느 곳이든, 내가 경찰에 잡히지 않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 줘~!!!"
"예,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시간 여행을 시작합니다."
팟~~~***
Stage 4 >
"Pik~. 퇴근 후엔 일하지 마세요~."
이 글은 1인칭 관점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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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 >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누구였는지, 언제 어디서 왔는지.
기억나는 것은 시간 여행을 했다는 것 뿐이다.
그때 한 사나이가 다가왔다.
"안녕하십니까. 전 공무원 XXX입니다. 지금은 2121년이고, 기억을 잃은 분이 기억을 찾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억을 잃으신것 맞으시죠? 언제나 통계적으로, 확률적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슈퍼 컴퓨터 Gaagle이 이곳에 기억상실자가 있을 확률이 99%라고 통보해주었습니다.
아, 마침 옆에 Pikissa도 무사하군요. 기억나시나요? 이 기계는 참 좋은 기계죠.
언제나 주인을 따라다니면서 심부름을 해 주고 좋은 정보도 알려주니까요.
당신이 시간 여행을 하신것도 이 Pikissa의 기능이죠. 하지만 당신처럼 기억을 잃는 부작용이 약 1%에서 발생하죠.
그래서 사람들이 시간 여행씩이나 되는데도 거의 쓰지 않고, 저 같은 공무원이 있는거죠."
"아, 이 골프채처럼 생긴게 이름이 Pikissa였군요. 이름 한번 거지 같군... 뭔 뜻이죠?"
"Pikissa는 정보를 알려줄때마다 먼저 'Pik~'이라고 주의를 주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거죠. 뭐 별 이유는 없어요.
Gaagle도 이유를 설명해 주진 않죠. 결과가 중요하지 이유가 뭐 그리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그렇군요... 그나저나 밥은 어떻게 먹죠? 난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지갑엔 돈도 없는데.
하긴 있다 해도 지금 쓸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걱정 마십시오. 당신처럼 시간 여행의 부작용으로 기억을 잃은 분들께는 정부에서 백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합니다.
그런대로 꽤 큰 돈이죠."
"아, 그래요? 그럼, 밥이나 먹으러 가죠."
Stage 1 >
"Gaagle이 당신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습니다. Gaagle은 현재 뿐 아니라 과거, 미래에 대해서도 정보를 수집하죠.
당신의 정체성은 여기서 겨우 5km 떨어진 어느 골목과 관련성이 88%랍니다.
앞으로 그쪽을 함께 조사해보도록 하죠."
"뜬금없이 골목이라니... 내 인생은 골목 인생이었나 보군요. 나쁜 짓이나 하고 다닌거나 아닌지 원."
"유감스럽게도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신이 살인 등의 중범죄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은 61%라는군요.
하지만 뭐... 범죄를 저지른 쪽인지 목격자나 위협을 받은 쪽인지까지 구별한건 아니니까요."
"어느 쪽이든 암울하군요... 뭐 좀 희망적인 이야긴 없나요?"
"제가 당신 Pikissa를 작동시켜 드리죠. (웃차~) 아마 약간은 희망적인 정보를 알려줄겁니다.
주인에게 확률적으로 가장 유익한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서 알려주니까요. 자, 어디 한번 들어볼까요? Pikissa?"
"Pik~, Down swing, No upper swing~."
"뭐야? 야구도 아니고 다운 스윙, 어퍼 스윙이 왜 나와? 게다가 뭔놈의 콩글리쉬야?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은데요."
"하하, Gaagle이나 Pikissa나 이유를 설명해주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확률적으로 봐서 아주 유용한 정보일겁니다.
야구 실력이 급상승할지도 모르죠."
"Pik~. 퇴근 후엔 일하지 마세요~." "엥?"
"아, 이건 제 것에서 나는 소리네요. 퇴근 땡~하면 바로 집으로 가야겠군요."
"칼퇴근... 웬지 부럽군요."
Stage 2 >
"띠리리리~ 띠리리리~" "예."
"오늘은 조사 안합니까? 조사 때문에 이 골목으로 이사한지도 꽤 되는데 찾아낸 것도 없잖아요.
오늘도 열심히 찾아봐야지 안 오시면 어떡합니까."
"유감스럽지만, Gaagle에서 당신에 대한 정보를 갱신했습니다.
당신이 살인 등의 중범죄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75%로 올랐다는군요. 아직 범죄자쪽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요.
여하튼 기억상실자 보조 공무원은 위험도가 지나치게 높은 분은 보조를 중단합니다."
"뭐요? 여태 그런 말 없었잖소? 그리고 그동안 날 봐서 알겠지만, 내가 어디로 봐서 중범죄를 저지를 사람 같소?
아, 그래. 내 기억을 찾으면 전 재산을 다 줄테니 꼭 좀 도와주시오. 백만 달러는 큰 돈이잖소?"
"오~ 진담이시죠? 마침 자동 녹음 중인데. 뭐, 그럼... 계속 도와드리죠. 마침 다른 기억상실자 분도 없으니."
(빌어먹을 공무원놈 같으니.)
Stage 3 >
"엇... 이 시간에 웬일입니까? 아까 퇴근하셨잖아요."
"꼼짝 말고 손이나 드시지. 당신을 잡으러 왔거든."
"아니, 이게 웬 총이야? 갑자기 왜 이래요? 기억을 찾아주면 전 재산을 다 준다고까지 했는데 이럴 수가 있어?"
"훗. 당신에 대한 Gaagle 정보가 갱신됐거든. 당신이 살인 범죄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92%로 올랐어.
그리고 이번에는 가해자쪽이 확실하다는군. 조금 있으면 경찰도 들어닥칠거야."
"뭐야? 내가? 하지만 당신은 경찰도 아니잖아. 당신이 왜 총을 가지고 이러는거야?"
"당신이 중범죄자면 당신은 체포되고, 백만 달러는 그냥 물거품이 되지.
게다가 난 억울하게도 중범죄자를 도와줬다고 다들 욕이나 해 대지. 이놈의 세상이 그래. 지랄맞지.
하지만 이렇게 내가 먼저 선수를 치면, 영웅이 될 뿐만 아니라 당신이 준다고 했던 백만 달러도 고스란히 내 것이 될 수 있다는걸?
내 변호사가 그러더군. 법이 웃기지? 나도 잘 모르지만 하튼 그래. 하하."
"뭐? 이런 개XX~~ 이,이거나 먹어라~!!!" "헉~!" "탕~!!!" "Pik~. Down swing, No upper swing~." "퍽~! 윽..."
헉... 총알은 빗겨가고, 난 살았다... 이 놈의 머리는 뭉개졌지만...
머리를 칠 생각은 없었는데... 차라리 총 든 손을 칠걸...
저 놈의 다운 스윙 어쩌구가, 이 뜻이었다니... 이럴 수가... 왜 이유는 안 가르쳐 주는거야...
그나저나 이제 난 어쩌지? 저 멀리 경찰차 소리가 들리는걸.
그래... 날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 그놈의 시간 여행 때문이지... 그래, 이번엔 시간 여행이 이 억울한 상황을 풀어줘야만 해.
그래야 세상이 공평한거 아냐?
"Pikissa~!!!"
"Pik~. 무슨 일이십니까."
"날 다른 시간으로 보내 줘!!!"
"언제 어느 곳으로 보내 드릴까요?"
"몰라. 언제 어느 곳이든, 내가 경찰에 잡히지 않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 줘~!!!"
"예,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시간 여행을 시작합니다."
팟~~~***
Stage 4 >
"Pik~. 퇴근 후엔 일하지 마세요~."
# by | 2008/02/13 05:48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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