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가 산으로 가지 않는 법

대운하를 만들게 되면 필시 산에 어마어마한 터널을 뚫거나,
아니면 소위 배가 산으로 간다는 식의 무지막지한 갑문 퍼레이드를 해야만 한다는 식으로만 알려진 듯 하다.
그러나 내 생각엔 그보다는 훨씬 간단하고 환경 문제도 훨씬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포스팅해본다.
(사실 생각한지는 이명박 대운하 공약보다도 더 오래 됐는데... 귀찮아서...)

산자락을 따라 갑문 퍼레이드로 소위 "배 엘리베이터"를 만든다는데...
엘리베이터가 꼭 위로만 가란 법은 없지 않은가? 엘리베이터는 지하 주차장으로도 간다.
각설하고, 산자락을 뚫는게 아니라 저~ 멀리서부터 미리 아래로 통과하는 터널을 뚫으면 된다는거다.

말하자면 이렇게... (그림은 열라 후지다. 이유는 아래 설명)


이걸 통과하는 방법은 굳이 설명도 필요없겠지만서도... 다음과 같다.
뭐 이런 식이다...

위에도 말했듯이 그림이 열라 후지다.
그동안 먹고 살기 바쁜지라 그림씩이나 그리는 포스팅은 엄두도 못냈는데,
오늘 몸이 영 안 좋은 관계로 집에서 하루종일 몸조리하는 팔자에 없는 날이 됐다.
하루 종일 뭉개고 있기도 뭐하고 한지라 이걸 올리게 됐다. 그러나 몸 상태가 안 좋은 관계로 그림이 저질이다.

그나저나 대운하는 무조건 환경 파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
나는 인간이란 동물은 그 자체가 지구의 민폐고, 인간이 존재하는 이상은 이미 자연이 자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은 것은 인간에 의해서 망가져가는 자연을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자연으로 고쳐나가는 것 뿐이라 생각한다.
어쨌거나 영산강은 5급수 똥물이고, 낙동강은 홍수 피해가 연중행사이며 노령화된 하천은 꼬부랑 갈짓걸음으로 흐르고 있다.

본인은 2000~2002년 사이 부산에서 상수도 관련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2000~2001년은 좀 많이 가물었었다.
그때 물이 거꾸로 흐른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바싹 가문 것을 보았고,
이 강에 대한민국 제 2의 도시가 목숨을 걸고 산다니... 싶은 한탄을 했었다.

생각해보면 노령하천 이야기가 나온지가 벌써 몇십년인가? 하천 바닥이 인근 지반보다 높아진지도 얼마인가?
헌데 그동안 무엇을 했나. 환경 보존은 핑계일 뿐이지, 오히려 환경을 위해서 무엇을 했어도 했어야 하지 않나?
그때 생각에 환경만을 위해 하천 대정비를 하기에는 경제적으로 곤란할 문제이니,
조금 더 투자해서 배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만들면 타당한 사업이 될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
아마 명박옹도 이런 식으로 발상을 하게 된 것이리라.

뭐 꼭 모든 강의 처음부터 끝까지 배가 다녀야 한다고 우길 필요도 없지만,
정말 하천의 수량, 유속, 수질 이런게 어느 구간에서 어떻게 변할건지 데이터도 뽑아보지 않고
무조건 대운하는 재앙이라는둥 이렇게 단정짓는 것도 참 한심스런 모습이다.
(그래서 그런 데이터를 구해보라고 "연구원"들한테 봉급 주니까
연구가 짱나신다고 아고라나 찾아가는 ㅂㅅ 같은 넘도 있었지)

환경을 위해서라도 오히려 이런 사업은 필요하다고 본다.
대운하에 대한 시각이 객관적인 자세로 돌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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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몽이 | 2009/01/06 17:20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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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몽몽이의 이글루 at 2009/01/07 00:42

제목 : 대운하가 산으로 가지 않는 법 (2)
대운하가 산으로 가지 않는 법앞 포스팅에 몇가지 부연하고자 한다.이렇게 산맥을 하월하여 연결하는 방법을 쓸 경우 장점은 다음과 같다.1. 수량의 변화에 예민한 상류 지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사실 이 점 때문에 본인은 굳이 기존의 터널 안과 스카이라인(배가 산으로 가는) 안 중에서라면 터널 안을 찬성하는 편이다.그러나 터널 안 역시도 산 바로 아래까지 배가 직접 가게 되는데, 상류로 가면 갈수록 생태계는 수량 변화에 민감하고 ......more

Commented by 팬티팔이녀 at 2009/01/06 18:12
각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Commented by 자유수호 at 2009/01/06 19:14
대운하에 대한 반대론은 편향되고 왜곡된 것입니다. 사업이 진행되면 오해가 스스로 풀릴 것입니다.
Commented by 미친과학자 at 2009/01/06 19:22
뭐, 하천 정비사업이라거나 홍수방지 치수사업이라면 반대안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무조건 대운하를 파겠다고 그러니 반대하는거죠.

그리고 지적하신 하천의 문제들은 아무리 봐도 대운하하고는 무관한거 같은데 말이죠.
Commented by 烏有 at 2009/01/06 21:31
객관적으로 봐서 해운항만 정비가 훨씬더 효율적이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발마 at 2009/01/06 21:32
독일애들도 이런생각햇겟져?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01/07 01:41
아뇨 안했죠. 중간에 산이 없잖아요.
그리고 독일 운하는 물이 썩을 수 밖에 없죠. 수위차가 없어 물이 안 흐르니까.
알지만 오로지 물류만을 고려했던거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위차가 크지요.
그것 때문에 운하와 안 맞네 말은 많지만 거꾸로 말해 물이 썩을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수의 목적에는 일단 부합하고, 물류 경제성은 기술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Commented by 뇌전검황 at 2009/01/06 23:00
대운하로 일자리 창출이라고 하는데 삽질하는 저급한 일자리는 필요 없습니다. 기초과학및 다른 것에 투자하여 질높은 일자리 창출이 좋겠네요.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01/07 01:37
일단 삽질하는 저급한 일자리(?) 필요합니다. 건설 경기 하락 지표가 말해주고요.
그리고 제 포스팅에서는 제 이야기를 가지고 논해주시길... 명바기의 것은 명바기 블로그에서...
Commented by LoLieL at 2009/01/07 01:52
저거 독일 운하에서 실제로 쓰고 있는데 (예전에 다큐에서 나왔었어요)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려서 매우 비효율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효율적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었구요..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01/07 03:30
제가 본 기억으론 산악을 하월하는 터널은 아니고 그냥 터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말마따나 터널 외엔 방도가 없었겠지요.
Commented by 착선 at 2009/01/07 01:56
TBM쉴드공법과 유사하군요. 뭐 시공자체는 워낙 기술력이 발달한 시대다 보니 큰 무리가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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